일부 라인 정리로 재무개선 속도
OLED 중심 체질 전환 가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가동을 멈춘 경북 구미 공장의 일부 부지를 매각하며 사업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경쟁 심화에 대응해 자산을 정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P2·P3 라인 부지 약 20만㎡를 미코그룹 계열사인 미코세라믹스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지는 과거 소형 LCD를 생산하던 곳이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격화되면서 2018년 이후 라인 일부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구미 공장에서는 자동차용 LCD와 OLED 제품만 생산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몇 년간 LCD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라인을 확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국내 패널 업체들은 기술과 생산 효율의 우위를 갖고 있었지만 가격 경쟁에서 밀리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정철동 사장 취임 이후 재무 안정화에 집중해왔다. 8조원 이상 부채를 축소했고, 올해는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앞서 지난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했고, 파주 공장 유휴 공간에 중소형 OLED 라인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OLED 중심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태블릿과 노트북, 모니터에 OLED를 채택하는 비중이 늘면서 업계에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한숨 돌릴 기회를 맞았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아산에 8.6세대 OLED 라인을 구축 중이다. 다만 중국 BOE, 비전옥스 등 주요 업체들도 OLED 투자를 확대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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