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가족 뮤지컬로 재구성

2025-09-09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일시 9월 27일~12월 7일 장소 샤롯데씨어터 관람료 VIP석 17만원 R석 14만원 S석 11만원 A석 8만원

1993년 개봉한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이 3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한 원작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가족 코미디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거쳐 한국 관객에게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한국 공연은 ‘리메이크’ 수준을 넘어서 한국형 공연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연출 김동연, 음악감독 김문정, 안무 송희진, 번역가 황석희 등 국내 창작진이 참여해 원작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한국 정서와 무대 환경에 맞는 각색을 시도했다. 가족 해체 이후에도 아버지 역할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심리를 강조하며 정서적 공감대 형성에 무게를 둔 연출이 특징이다.

이혼 후 양육권을 상실한 아버지 다니엘이 자녀들과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가사도우미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분장하고 전처의 집에 취직한다. 자녀의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변장은 점점 더 복잡한 상황을 불러오고, 결국 정체가 밝혀지면서 가족 구성원 간의 감정이 충돌한다.

다니엘과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오가는 주인공의 변신은 한 회차 공연에서 약 스무 차례의 퀵 체인지로 구현된다. 의상, 분장, 소품이 무대 위에서 빠르게 전환되며 시각적 리듬을 만들어낸다. 극중 음악은 디스코, 록, 탭댄스, 플라멩코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고 이야기 흐름과 밀착해 배치했다.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 세 배우가 각자의 색깔로 다니엘을 해석한다. 단순한 익살이 아닌 이중적 정체성과 갈등을 담은 연기로 극의 진폭을 조절한다. 가족 단위 관객을 겨냥한 작품이지만 부모의 역할, 이혼 이후의 가족관계 등 다층적인 주제를 던지며 성인 관객에게도 일정한 울림을 남긴다. 070-8260-0705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psy@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연극] 아마데우스

일시 9월 16일~11월 23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관람료 OP석 9만9000원 VIP석 9만9000원 R석 7만7000원 S석 6만6000원

평범함을 노력으로 채우는 궁정 음악가 살리에리와 신의 은총을 받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신을 향한 인간의 애증과 진정한 예술적 재능을 열망하는 한 인간의 치밀한 심리묘사를 담아냈다. 070-4190-1289

[전시]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일시 9월 23일~2026년 1월 31일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 1관 관람료 2만4000원

바스키아의 작품은 기호, 역사, 인종, 정체성, 언어를 복합적으로 구성해 다층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드로잉 70여 점과 160여 페이지의 아티스트 노트가 공개된다. 070-7609-1406

[콘서트] 마포 스타 콘서트 #2.〈짙은〉

일시 11월 1일 장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독보적인 감성 보컬, 싱어송라이터 ‘짙은’의 이번 콘서트는 대표곡부터 감각적인 신곡까지 그의 음악 세계를 담은 무대로 꾸며진다. 신예 아티스트 고등학생 김태윤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신선한 감동을 더한다. 02-3274-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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