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해상풍력, 바다엔지니어링과 지반조사 협력 MOU

2025-07-22

낙월사업 경험 이어 한빛까지…“정확한 지반조사로 설계·시공 안정성 확보”

한빛해상풍력(340MW)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절차인 지반조사 강화를 위해 국내 지반조사 전문기업 바다엔지니어링과 손잡았다. 양사는 2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본설계에 이어 실시설계 및 해저케이블 구간까지 지반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바다엔지니어링은 낙월해상풍력사업(365.4MW)에서도 지반조사를 수행한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낙월사업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조사 정확성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특히 바다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조 지질조사선인 '삼해1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해상풍력 지반조사 분야에서 풍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다엔지니어링은 전남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300MW)의 기본설계 지반조사, 여수광평 해상풍력단지(808.5MW)의 환경영향평가용 지반조사, 낙월해상풍력사업의 실시설계 및 해저케이블 구간 지반조사 등을 수행해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한빛해상풍력의 기본설계 지반조사를 바다엔지니어링이 맡은 데 이어, 향후 실시설계와 해저케이블 구간 조사까지 책임지는 내용이다.

한빛해상풍력 측은 “낙월해상풍력사업에서 바다엔지니어링의 정밀한 지반조사 덕분에 구조물의 안정성과 시공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한빛 사업에서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낙월해상풍력은 현재 공정률이 53%에 이르렀으며, 하부 구조물로는 모노파일(Monopile) 15개, 트랜지션피스(Transition Piece) 3개가 시공됐다. 이 과정에서 바다엔지니어링이 제공한 정밀한 지반정보가 시공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번 MOU에 따라 바다엔지니어링은 △조사 위치에 대한 CPT, 시추, 실내시험 자료 확보 △선박 및 시험장비의 주기적 검교정 유지 △지반조사 데이터의 실시설계 반영 컨설팅 △조사자료 보안 유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빛해상풍력은 “하부구조 시공의 성공 여부는 지반조사의 정확도에 달려 있다”며 “해상과 지질구조에 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실적을 가진 바다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사업의 안정성과 기술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빛해상풍력은 최근 일부 언론 등에서 제기된 지질정보 관련 비판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지적”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회사 측은 “국내 해상풍력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적을 갖춘 바다엔지니어링이 전문 해저측량 기업과 협업해 수심 및 지층탐사, 기본설계·실시설계, 해저케이블 구간 지반조사를 직접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기된 일부 비판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장기고정가격 경쟁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경쟁 입찰에 참여한 특정 사업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부정적 주장을 펼치는 것은 기업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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