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낮은 기온과 긴 밤으로 인해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계절이다. 비타민 D 보충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비타민 D 결핍은 뼈 건강이나 면역력 유지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계절성 정서 장애(SAD) 등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비타민 D 결핍 겨울철 우울감에도 영향
전문가들은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경우 피로감, 우울증, 집중력 저하, 잦은 감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최근 비타민 D 보충제가 우울증과 고혈압 등 건강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2024년 정서 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D 보충제는 우울증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우울증과 불안’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들에게 보충제가 기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겨울철 비타민 D 결핍은 주로 햇볕 부족과 식단 문제에서 기인한다. 전문가들은 “햇볕은 비타민 D의 주요 공급원인데, 겨울철에는 낮이 짧아지고 햇볕이 약해지기 때문에 결핍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이 식단을 통해 필요한 비타민 D의 권장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성인 남성과 여성의 비타민 D 하루 권장량은 15~20mcg이지만, 미국 국립보건원(NIH)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이 식단에서 섭취하는 하루 비타민 D의 양이 5.1mcg에서 4.2mcg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대구 간, 송어, 연어, 우유 등이 있다.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브레인 포그, 우울감, 잦은 아픔 등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없이도 결핍이 있을 수 있으니 매년 정기 검진을 통해 비타민 D 수치를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비타민 D 결핍인 경우, 의사와 상담해 혈액 검사를 받고 적절한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 D를 영양제로 섭취할 경우는 일일 허용량은 600 IU 정도의 제품이 적당하다. 충분하게 섭취하고 싶은 심리로 시중에는 1,000~2,000 IU 제품도 판매되고 있지만 고용량을 사용할 경우 의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또 라벨을 통해 불필요한 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그리고 색소가 없는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