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의료기기 업체 그래피가 다음 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 상장이 예정된 그래피는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 치과 교정장치를 만드는 곳이다.
세계 최초로 형상기업투명교정장치(SMA)를 상용화했다. 구강에 적용 시 자동으로 치아에 밀착할 수 있는 것이 기기의 장점이다. 그래피는 이 같은 기술력으로 유럽(CE)과 미국(FDA) 인증을 받았다.
연내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국의 경우 현지 대형 유통 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까지 의료 기기 인증 및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공모가는 당초 희망가 범위(1만7천∼2만원)보다 낮은 1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김지은 DB증권 연구원은 "그래피의 설루션 사업은 치과와 대형 기공소가 원내에서 자체적으로 교정장치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플랫폼 모델로, 소재·하드웨어·소프트웨어·로봇공정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 게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래피의 매출채권 회전율이 2022년 6.7회에서 올해 1분기 4.9회로 하락해 채권 미회수 위험이 상승한 점,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높아 금리나 신용등급 등 외부 변수에 의해 차환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점 등은 투자 전 점검사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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