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과 종각역 사이 위치해 접근성 높여
인근 직장인뿐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도 많아
외식 장소 넘어 'K-문화' 경험 공간으로 자리
서울 종로의 빌딩숲 사이 청계천을 따라 걷다보면 1층의 넓은 공간에 펼쳐진 야외 테이블과 3층 루프탑 테라스가 한눈에 들어오는 'BBQ 빌리지 청계광장점'이 나타난다.
올해 3월 문을 연 'BBQ 빌리지 청계광장점'은 청계천 바로 옆에 위치해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 저녁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BBQ 빌리지 청계광장점'은 다른 매장보다 메뉴가 더 다양하다. 치킨뿐 아니라 피자, 햄버거, 와인,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불고기, 데리야끼, 햄에그 샌드위치 3종도 판매한다. 직장인들을 겨냥해 점심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치킨 반 마리도 주문할 수 있다.
인근 직장인들도 큰 만족감을 보였다. 동료와 방문한 홍현정(가명) 씨는 "점심에는 샐러드나 파스타를 먹고, 퇴근 후에는 루프탑에서 여유롭게 치킨과 맥주를 먹기 좋아 자주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곳 방문객 중에는 외국인도 많다. 서울 맛집을 소개하는 한 블로거는 "인스타그램을 보고 BBQ 빌리지 청계광장점이 유명하다고 해 외국인 동료를 데리고 왔다"며 "외국인 동료가 '바삭 갈릭 치킨'을 먹고 'K-치킨'이 최고라고 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메뉴뿐 아니라 인테리어도 기존 매장과 차별점을 보인다. 단순히 매장과 테이블만 있는 것이 아니라 1층은 야외 테라스로 꾸며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3층은 루프탑으로 꾸몄고, 프라이빗한 공간도 마련돼 있어 소규모 모임이나 조용한 대화를 나누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BBQ 빌리지 청계광장점은 다채로운 공간 구성을 통해 청계천 풍경을 즐기거나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방문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BBQ는 주력 사업인 치킨을 뛰어 넘어 프리미엄 외식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BBQ 빌리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여기에는 '한 종류만 해선 안 되고 다른 메뉴와의 크로스오버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윤홍근 BBQ그룹 회장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에 BBQ는 2022년 처음으로 송리단길에 플래그십 매장인 ‘BBQ 빌리지’를 선보였다. 이후 BBQ 빌리지 가맹 1호점인 울산 성남점을 열었고, 이후 울산 가맹점, 부산 직영 2호점을 냈다. BBQ 빌리지 청계광장점은 4번째 매장이다.
고급화 매장인 'BBQ 빌리지'의 인기는 접근성 좋은 위치와 청계천 전망을 비롯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BBQ가 치킨 매장은 주로 늦은 오후 식사나 포장을 위해 찾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며 "BBQ 빌리지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외식 장소를 넘어, 'K-컬쳐'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