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美 루이지애나 방문…현지 공장 투자 속도 낸다

2025-03-18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 생산 거점 마련을 검토하는 가운데 서강현 사장이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정부와 협상 등을 위한 행보로 보이는만큼 현지 공장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 사장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州)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서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현지 생산 거점 건설을 위한 제반 사항을 확인하고 루이지애나주 정부와 소통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제철소의 지분 구성과 법인세 등 각종 세제 혜택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을 통해 현대제철의 미국 현지 생산 거점 투자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미국의 쿼터제 폐지 및 수입 철강 25% 관세 부과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을 검토해 왔기 때문이다.

서 사장은 지난해 4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거점도 검토하고 있으며, 어떤 지역에 투자해 무역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지 세밀한 검토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해외 공장을 건립하면 인근에 가공 공장을 짓는 형태로 진출해 왔다.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건설할 경우, 해외에서 처음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서 사장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방문에 대해 현대제철은 “서 사장의 미국 방문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면서 “미국 현지 투자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경제개발청(LED)은 본지의 확인 요청에 “잠재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확인·부인 등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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