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4일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한국 329개 기업 기업 참가
의료기기전시회 ‘MEDICA 2024’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독일, 미국, 영국, 이탈리아, 터키, 인도, 일본, 중국 등 72개국 5천8백여 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였으며, 전 세계 165개국 8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모였다.
MEDICA는 ▲디지털 헬스 ▲소모품 ▲랩 기술 및 진단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피지오 테크 등 전체 5개 테마, 18개 홀에서 펼쳐졌다. 동시 개최된 COMPAMED 2024에서는 의료기기 제조를 위한 첨단 기술과 부품 솔루션이 전시됐다.
AI‧로봇 등 최첨단 기술의 향연
올해 MEDICA에 전 세계 주요 의료기기 강국들이 대거 참가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AI 기반의 진단 솔루션, 최소침습/비침습수술용 차세대 로봇 수술 시스템, 중재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등 다양한 아이템이 출품됐다.
KUKA는 10홀 장비관에 참가하여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용 메디컬 로봇, 정형외과 수술을 위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개두술에서 사용되는 드릴과 커터를 대체할 레이저기술을 제시했다. 정밀한 모니터링으로 진동이 거의 없는 ‘조용한 개두술’을 통해 환자의 트라우마 방지와 빠른 회복을 돕는다.
13홀의 WT Show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특별관에서 45개 사가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스웨덴 기업인 Flow Neuroscience 사는 헤드셋으로 경두개직류전류자극술(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을 활용한 우울증 치료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한국의 스카이랩스(Sky Labs)사에서 첨단 바이오센서를 장착한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측정기를 출품했다.
‘스타트업 파크’는 전체 25개 사로 구성됐고 국내에서는 두 개사가 참가했다. 시각 AI 전문 기업 엠디에이(MDA)사에서는 맞춤형 의료재활, 웰니스 솔루션을 AI 동작인식 분석을 통해 제공하는 ‘아이미러(i-Mirro)’ 솔루션을 내놨다. 오렌지바이오메드(Orangebiomed) 사는 당뇨병 관리 접근성을 높여 줄 휴대용 당화혈색소 측정기를 가져왔다.
올해 참가사 및 전시품목은 MEDIC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의료기기의 세계적 위상 빛나
이번 MEDICA 2024에 공동관 11개, 개별 기업 168개사, 공동관 161개사를 합해 전체 329개 기업이 참가해 한국 의료기기의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였다.
공동관에는 3D융합산업협회 5개 사,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2개 사,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6개 사,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8개 사, 한국반도체산업협회 5개 사,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6개 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5개 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16개 사, 강원테크노파크 6개 사, 대구테크노파크 15개 사,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87개 사가 참가했다.
COMPAMED 2024에는 ▲Oil-less 진공펌프 및 공기 압축기 제조사인 ‘지엔엠텍’ ▲스테인리스 와이어 선도 및 산업용 와이어 전문 제조사인 ‘코스와이어’ ▲Oil-less 피스톤 압축기 및 진공 펌프 제조사인 ‘엠테크놀로지’ ▲SMP 바탕 신소재 의료기기/첨단 바이오 의약품 연구 개발사인 ‘티엠디랩’까지 국내 4개 기업이 참여했다.
13홀에서 열린 ‘미래의 병원’ 특별존에서는 병원 디지털 인프라 구축, 환자 데이터의 고도 지능화를 통한 시스템 효율성 증대,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 개인 맞춤형 모니터링과 치료 등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 협력해 ‘미래의 병원’ 특별존에서 AI 건강검진 솔루션을 출품했다.
이 밖에도 MEDICA는 미래 의료산업을 주제로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안전 운전의 미래’ 테마존에서는 운전자의 건강을 모니터하는 첨단 센서 솔루션이, 피트니스, 스포츠 재활 에 관한 스포츠허브를 비롯해 다양한 포럼과 컨퍼런스 행사가 마련됐다.
방문객 만족도 90% 이상
주최사인 메쎄 뒤셀도르프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의 90% 이상이 전시회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다수의 의료기기 제조, 수입, 유통 기업, R&D 연구소, 대학, 병원 등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트렌드를 살펴볼 최적지”로 MEDICA를 평가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벤처, 스타트업 기업이 배치된 혁신관을 살펴보고 여러 주제의 포럼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했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디바이스, 진단 솔루션이 눈에 띄었다”면서 “중재의료기기 분야, 의료용 로봇 분야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차기 전시회는 ‘Meet Health. Future. People’을 모토로 2025년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참가사 등록은 현재 오픈돼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 등록 및 관련 문의는 한국 공식대표부 라인메쎄로 하면 된다. 연락할 수 있다. (info@rmesse.co.kr, 02-798-4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