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중견만리 2024'에서 국가대표 소재·부품·장비 중견기업 토비스와 알멕을 소개한다.
17일 방송되는 KBS1' 중견만리 2024'에서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산업의 중심에는 제조업의 심장으로 불리는 '소부장' 기업이 있다. '소부장'이란 소재·부품·장비 업종의 줄임말이며, 국내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소자와 자동차부품 등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인 제조업의 뿌리가 되는 산업을 뜻한다.
이날 방송에선 대한민국 공급망 내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두 기업, 토비스와 알멕을 소개한다.
◆ 토비스, 전 세계 카지노 게임 디스플레이 점유율 넘버원
1998년 설립된 토비스는 산업용 모니터,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액정 모듈과 전장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카지노 슬롯머신용 디스플레이 1위 기업으로 현재 세계 톱 3위의 게임기 업체에 모두, 곡면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게임기용 곡면 모니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면서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핵심 제품은 곡면 디스플레이(Curved Display)와 버튼덱(Button Deck)이다. 곡면 디스플레이는 수직의 곡선형 디스플레이로 이용자에게 몰입도를 높이고 왜곡 없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게임 제작사가 선호하는 제품이다.
토비스의 또 다른 사업부문은 바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2018년부터 전장 디스플레이 사업을 시작한 토비스는 현재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와 덴소코리아 등 다양한 고객사에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 공급하고 있다. 중국 대련 공장에 전장 디스플레이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중국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충남 서천에 공장을 새로 준공해 국내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2022년 완공한 서천공장은 단순히 생산라인 다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토비스는 서천지역의 주민들을 연령에 관계 없이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실시하여 지역에서 채용한 직원들의 숙련도를 높였고, 생산직 직원 중에 관리자를 선발해 비용은 줄이면서도 제품의 품질은 높일 수 있었다. 보령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2023년 토비스 서천공장을 ‘기업 도약 보장 패키지’ 지원기업으로 선정하여, 기업과 민관이 함께 협업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선보였다.
◆ 알멕, 대한민국 최고의 알루미늄 압출 기업
알멕은 알루미늄 소재 부품 전문기업으로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이 모태다. 알멕이 전기차 부품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2016년이다. 이어 이듬해 전기차용 압출 배터리 케이스를 개발해 양산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기차와 2차전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알멕은 배터리 케이스, 배터리팩 프레임, 전기차 하부 프레임 및 범퍼 등의 다양한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글로벌 EV 배터리 제조사 및 벤츠, 아우디 등 해외 전기차 기업으로 고객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알멕은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가볍고 견고하며 열전도율이 높아 선호하는 알루미늄을 전기차에 적합한 부품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안전을 지켜주는 전기차 부품, 그리고 가볍고 열전도율이 높은 2차 전지 배터리 케이스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독자적인 충격 흡수 소재(Crash Alloy) 기술을 개발해 국제 기준에 걸맞는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기술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부터 고강도 충격 흡수 소재 인증을 받았으며, 총 13건의 특허 및 6건의 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합작법인 설립하는 한편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알멕은 글로벌 항공 소재 공급망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꿈꾸고 있다. 50여 년을 한결같이 알루미늄 연구에만 몰두해 온 장인 정신으로 알루미늄 압출 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알멕을 만나본다.
KBS1 '중견만리 2024' 6회는 17일 오후 1시 3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