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000K 작성한 두 ‘리빙 레전드’들이 격돌한다···커쇼 vs 슈어저, 9일 LA서 ‘빅뱅’

2025-08-08

2010년대를 풍미했던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커쇼와 슈어저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토론토의 2025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커쇼와 슈어저는 설명이 필요없는 레전드 투수들이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커쇼는 2008년 MLB에 데뷔해 445경기에서 217승96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특히 사이영상을 3번이나 수상했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슈어저도 만만치 않다. 슈어저도 아메리칸리그(AL)에서 한 차례, NL에서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해 총 3차례 사이영상을 받았다. 통산 474경기에 등판해 218승11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특히 둘은 앞으로 다시 나오기 힘들 통산 3000탈삼진 고지를 밟은 투수들이다. 슈어저는 3451개, 커쇼는 3010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AP통신은 “슈어저는 2021년 역대 19번째로 3000탈삼진 고지를 밟았고, 커쇼는 지난달 20번째 3000탈삼진 달성자가 됐다”며 “이들과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만이 현역 투수들 중 3000탈삼진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승부욕으로도 유명한 두 투수는 선수 생활의 말미에 접어든 현재 전성기 기량과는 거리가 멀다. 슈어저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39에 그치고 있고 커쇼는 13경기에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둘은 앞서 통산 세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첫 대결은 2008년 9월8일에 있었다. 당시 슈어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었는데, 슈어저가 5이닝 3실점, 커쇼가 4이닝 3실점으로 둘 모두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후 2018년 4월21일 두 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당시 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었는데, 6이닝을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은 슈어저가 7이닝 9피안타 4실점에 그친 커쇼를 누르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2021년 4월12일 세 번째 대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커쇼가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슈어저를 누르고 승리투수가 됐다.

비록 전성기가 지난 시점에서 맞대결이 펼쳐지지만, 현지에서는 기대가 남다르다. AP통신은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이 큰 두 선수가 드디어 맞붙게 됐다”며 “근래 보기 드문 빅매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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