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우즈베키스탄서 조선업 숙련인력 97명 배출

2025-07-07

울산시(시장 김두겸)가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외 숙련인력 양성사업의 첫 결실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확인했다.

시는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2시)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 위치한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에서 조선업 기술인력 양성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무사예프 베흐조드 우즈베키스탄 이민청장, 하이룰라 보자로프 페르가나 주지사를 비롯한 현지 인사, 수료생, 강사진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수료증 수여, 기념촬영, 교육 현장 관람 등을 진행했다.

지난 4월 18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교육에서는 ▲전기 ▲도장 ▲사상 등 조선업 3개 분야의 국제 수준 기술교육과 함께 한국어 교육이 병행됐다. 총 97명이 이번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들은 향후 울산지역 중소 조선소에 취업 연계를 통해 현장 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오늘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의 마무리가 아니라, 이들이 기술 인력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다”며 “울산 조선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국제 동반 관계(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는 지난 3월 공식 개소해 연간 370명을 목표로 10회 이상 기술교육을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교육기자재를 지원하고, HD현대중공업은 교육과정 구성과 강사 파견을 맡는다. 교육생 모집과 시설 제공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담당하는 3자 협력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울산시는 우즈베키스탄 외에도 베트남(160명), 태국(125명) 등지로 해외 숙련인력 양성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조선인력 확보 기반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박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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