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주민 246만 명 돌파…총인구 대비 4.8%, '역대 최다'

2024-10-24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수가 246만명에 달해 대구나 경북 수준의 인구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해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에 3개월 이상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245만 954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226만명으로 외국인주민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외국인주민 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주민 수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 5177만4521명의 4.8%를 차지했다. 17개 시·도 인구 규모 순위와 비교하면 6위 도시인 경북(258만9880명)과 7위 도시인 대구(237만9188명) 사이에 해당한다.

총인구는 ‘국적상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산한 인구’다. 조사기준 시점 전후 3개월 미만 국내 체류 외국인을 제외한 ‘실제 거주 인구’로 주민등록인구와는 차이가 있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은 193만 5150명으로 전년 대비 10.4%(18만 2804명) 증가했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23만 4506명으로 4.8%(1만 681명) 증가했다. 국내에서 출생한 외국인 주민 자녀는 28만 9886명으로 2.8%(7809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통계 대비 외국인 근로자(+6만 7111명, 16.6%↑)와 유학생(+1만 6932명, 8.9%↑)의 증가가 두드러져, 이 두 유형의 외국인 주민증가가 전체 외국인주민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주민 수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지난해 대비 7%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남(18.5%↑), 경남(17.0%↑), 울산(15.6%↑), 충남(14.4%↑), 강원(14.3%↑) 등의 비수도권 지역에서 특히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증가 인원은 경기(+5만 8294명), 경남(+2만 1942명), 충남 (+1만 9583명), 인천(+1만 3974명), 경북(+1만 3710명) 순이었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도(80만 9801명), 서울(44만 9014명), 인천(16만 859명)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15만 5589명), 경남(15만 643명)이 뒤를 이었다. 전체 외국인주민 중 57.8%인 141만 9674명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 8033명), 화성(7만 6711명), 시흥(7만 4653명), 수원(7만 1392명), 부천(5만 8632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 이상이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인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97곳에서 30곳 늘어난 127곳이다. 30곳 중 28곳이 비수도권이다.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7.0%)이었다. 다음으로 경기(5.9%), 충북(5.5%), 제주(5.4%) 등의 순서였다. 서울은 7번째(4.8%)를 기록했다.

외국인주민 현황에 대한 통계자료는 외국인의 지역사회 정착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누리집(www.mois.go.kr)에 공개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 차관보는 “외국인주민이 총인구의 4.8%로 명실상부한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이 된 만큼, 어려움 없이 각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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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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