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카드가 운영하는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가 하나은행 계좌 연결 시 24시간 365일 환전, 결제, 인출 기능을 중단 없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중환전 방지 설정도 새롭게 도입해 여행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6일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서비스에 하나은행 계좌를 연동하면 은행 점검시간에도 환전, 결제, 인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여행 중 시차로 인한 금융 거래 제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그룹 간 협업을 통해 실현됐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을 통해 58개 통화를 무료 환전할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수수료 없이 결제가 가능한 카드형 여행 특화 서비스다. 2022년 7월 출시 이후 2023년 1월부터 해외 체크카드 사용률 1위를 기록하며 30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은 일반적으로 하루 한 차례,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시스템 점검을 실시한다. 이 시간 동안 이체, 조회, 결제 등의 기능이 제한되면서 해외 여행자들의 불편함이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트래블로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나은행 계좌 연동 시 점검 시간에도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오픈뱅킹을 통해 토스, 카카오, 신한, 국민은행 등 외부 계좌 연동을 가능하게 한 바 있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하나은행 계좌 사용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는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3대 브랜드의 트래블카드를 즉시 발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하나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이중환전 방지 기능인 ‘이중환전 안심케어’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카드 결제 시 현지 통화와 승인 통화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결제를 자동 거절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시스템이다.
이전까지는 여행자가 사전에 환전한 통화를 사용하지 못하고, 타 통화로 결제 승인 요청이 발생해 이중환전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환전한 통화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중환전 안심케어는 하나머니 앱 내 트래블로그 메뉴 또는 설정 메뉴에서 간단히 설정할 수 있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하나은행 24/365와 이중환전 안심케어 서비스는 손님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그룹 내 디지털 역량을 집약해 시너지를 발휘한 좋은 예”라며 “하반기에도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들과 협력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차원이 다른 서비스와 압도적 혜택으로 최고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는 ‘모두의 트래블로그’가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