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Fujifilm)에서 관세 문제로 인해 미국 내 신제품 사전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DPReview에 따르면 후지필름 북미 법인 대변인이 현재 X100VI, GFX100RF, X-M5(블랙) 모델에 대한 신규 사전 주문을 받지 않고 있으며, 관세를 포함한 다양한 변화와 그로 인한 비용 증가 요인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고 한다.
다만 최근 관세 부과 외에도 미국 내 후지필름 카메라 재고 부족은 이전부터 있었으며, 후지필름이 이미 미국에서 판매 중인 다른 제품이나 이후 재출시 때 가격이 인상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PetaPixel은 이번 주 B&H Photo가 해당 신제품의 페이지를 업데이트하여 일시 품절로 표시하고 주문 옵션을 제공하지 않지만, Adorama와 Moment 같은 다른 업체는 여전히 사전 주문을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B&H Photo는 신제품의 확실한 배송일을 확보하지 못해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는 초기 정책보다 다소 완화되어 10% 관세 부과에 90일간의 일시적인 유예 기간이 부여되었으나, 중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145%의 무거운 관세가 부과되었는데 후지필름 X-M5와 X100VI는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한편, 호주의 카메라 및 방송장비 제조업체 블랙매직 디자인도 이달 초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대부분의 자사 제품 미국 가격을 인상했으며, 일본 게임 업체인 닌텐도 역시 닌텐도 스위치2 미국 내 사전 주문을 일시 중단했으나 결국 본체 가격은 유지하고 액세서리 가격은 인상하는 것으로 타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