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모나코 꺾고 프랑스 슈퍼컵 또 우승…이강인 67분 활약, PSG 입단 후 4번째 우승컵

2025-01-06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후 벌써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PSG는 6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4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AS 모나코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프랑스 슈퍼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이 맞붙는 '왕중왕전' 성격이다. PSG는 2023-2024시즌 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에 이번 슈퍼컵에서는 리그1 준우승팀 모나코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1995년 시작된 슈퍼컵에서 PSG는 최근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프랑스 최강 클럽답게 PSG는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툴루즈와 맞붙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강인은 결승골을 넣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바 있다. 이날 모나코전에는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될 때까지 약 67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 우승으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이강인은 PSG 입단 이후 벌써 4번째 우승(정규리그 1회·쿠프 드 프랑스 1회·트로페 데 샹피옹 2회) 멤버가 됐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날개를 맡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4차례 키패스를 찔러넣고 세트피스에서는 거의 킥을 전담하는 등 제 몫을 해냈다. 전반 30분 프리킥에서 이강인이 내준 패스를 비티냐가 슛으로 연결한 볼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전반 41분 이강인이 때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몸을 던진 골키퍼 손끝을 스치며 크로스바를 넘어간 것이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PSG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로 마무리를 짓지 못해 후반 45분이 지날 때까지 0-0 균형을 깨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가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뎀벨레가 쇄도해 들어가며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모나코 골문을 열어젖혔다. PSG의 우승을 확정짓는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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