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초보도 뚝딱 만들 수 있는 영양만점 두부 요리
올리브유와 연두 뿌려 프라이어 200도에서 20분 구워주면 끝

두부를 통째로 먹는 방법, 물론 많겠지만 그중 단연 맛있는 레시피라면 ‘연두 두부구이’가 아닐까. 고소한 맛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겉은 바삭하게, 안은 촉촉하게, 젓가락으로 톡톡- 하나씩 뜯어먹는 재미가 솔솔 풍기는 요리. 찌개에 얹어 국물을 입혀 먹거나 촉촉하게 조려먹는 것과는 다르게 간간한 것이 입안에 들어오면 뿌듯한 맛까지 다 나는 ‘연두 두부구이’.
국물 요리에 쓰려고 숭덩숭덩 썰어두면 그 부피감에 압도당해 채 반쪽 주워 먹기가 버겁지만, 두부 한 모를 통째로 구워내는 ‘연두 두부구이’는 간식으로도 다 먹고, 밥반찬으로도 다 먹고, 안주로도 다 먹을 수 있는 아주 미스터리한(?) 요리다. 구워지면서 물이 쏘옥 빠져서 그런가, 왜 젓가락을 갖다 대기만 해도 어느새 그릇이 텅텅 비어있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콩으로 만든 두부는 최근 유행하는 ‘저속노화 식단’의 주재료로도 왕왕 언급되는데, 건강에 좋은 것들 죄다 맛 없을 거란 편견을 부숴주는 고마운 식재료 중 하나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단백질은 꽉꽉 들어차 식물성 단백질 섭취에 그만인 데다 흔히 콩 가공품으로 대표되는 장류와 비교해보면 염도가 낮고 퍼먹을 수도 있는 두부는 콩 단백질을 왕창 먹기에 정말 좋은 친구다.
그래서 매번 두부 한 모를 플라스틱 용기에서 구해내고 나면, ‘쬐끔’ 잘라 쓰지 않고 통째로 다 먹어 치우고 싶다는 욕망이 스멀스멀. 한데 또 그냥 퍼먹기에는 닝닝한 것이, 항상 콩 친구 ‘장류’를 데려다 양념을 덧입혀 먹는 것이 당연한데, 아주 초록이 동색이고 말고. 두부에 장류까지 더해 어떻게든 건강한 느낌이 들어버린다.

SNS 유행 버프를 타고 두부 한 통 다 먹기 주자의 대표가 된 연두 두부구이는, 말하자면 콩으로 만든 두부와 콩으로 만든 요리에센스 연두의 케미가 터지는 걸작이다. 물기를 제거한 두부를 종이호일 위에 놓고 바닥 끝까지 썰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사방을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썰어준다. 포인트는 끝까지 썰지 말고 한 모의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그 칼집 난 작은 사각형들 사이로 양념을 해주는데, 연두와 올리브유, 후추를 골고루 혹은 적절히 뿌려 발라준다. 심심한 맛을 싫어한다면 페페론치노, 청양초를 소량 썰어 올려줘도 매콤하니 좋다. 그리고 양념 바른 두부를 에어 프라이어에 넣고 200도에서 20분 정도 구워주면 끝. 윗면엔 송송 썬 초록이, 파슬리 혹은 쪽파 등을 올려 보는 맛까지 더해주면 완성! 딱히 요리시간이라기 보다는 뚝딱뚝딱 공작시간에 가까운 오늘의 메뉴.
고소한 냄새와 함께 먹으면 양념 밴 두부의 진득한 맛이 정말 압권이다. 이렇게 한 모를 다 구우니 쌀밥 해낼 필요가 없네. 두부 톡톡 뜯어 먹으며 바삭이 좋아하는 식구는 바깥면을 먹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식구는 속 안을 파먹는다. 먹다 보면 두부 1+1이 절실해지는 ‘연두 두부구이’ 상세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공작시간? 요리시간! ‘연두 두부구이’ 재료
주재료 = 두부 1모(300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순 2스푼(20g), 올리브오일 1스푼(10g), 후추 약간
부재료 (선택) = 허브(파슬리) 약간
✅공작시간? 요리시간! ‘연두 두부구이’ 만들기
1. 물기를 제거한 두부는 종이호일 위에 놓고 원하는 크기로 칼집을 내줘요.
TIP. 칼집은 끝까지 썰리지 않게 1/2~2/3 정도만 내주는 것이 포인트!
2. 칼집 사이로 연두, 오일을 골고루 뿌려준 후 후추도 뿌려요.
TIP. 매콤한 맛이 좋다면 연두 청양초, 페페론치노 등을 더해줘도 좋아요.
3. 에어프라이어 200도에서 약 20분간 구워요.
4. 꺼낸 두부 위에 파슬리를 뿌려주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