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CJ대한통운과 태국 최대 유통사 CP 엑스트라(AXTRA)의 물류 협력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일 인천 글로벌디스트리뷰션센터(GDC)를 찾은 CP 엑스트라 타닛 치라바논 대표와 티라유 송벳카셈 최고디지털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에게 풀필먼트에 특화된 첨단 물류기술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CP 엑스트라는 도매·소매 브랜드인 마크로(Makro)와 로터스(Lotus’s)를 운영하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으로 최근 이커머스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방문은 CJ대한통운의 고도화된 풀필먼트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CP 엑스트라의 태국 풀필먼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태국 내 온라인 쇼핑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관, 재고관리, 포장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첨단 물류 서비스는 CP 엑스트라의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닛 치라바논 대표는 “이커머스 주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며 작업자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CJ대한통운의 AI·빅데이터·로보틱스 기술은 단순한 공정 효율화를 넘어 공급망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동력임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성장시킨 CJ대한통운의 기술을 활용한다면 CP 엑스트라의 온라인 판매 사업도 더욱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구체적인 협력 논의의 진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이 방문한 인천 GDC는 오토스토어(Auto-Store) 시스템을 비롯해 국내 최고 수준의 물류 자동화 기술이 집약된 풀필먼트센터다. 물류로봇은 주문정보에 맞춰 제품을 찾아 작업자에게 전달하고 주문량에 따라 재고 위치를 자동 재배치해 출고 속도를 높인다.
또한 이동형 로봇 팔레타이저, 스마트패키징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운영돼 글로벌 수준의 효율성을 구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력을 통해 태국뿐 아니라 아세안 전역으로 물류 혁신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CP 엑스트라와의 협력은 K-물류의 세계화와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조나단 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태국 최대 유통사인 CP 엑스트라와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업 방안을 지속 논의하며 협력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축적한 초격차 물류 기술과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 물류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K-물류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