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한국인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된 것은 경제적인 문제일까, 인간관계였을까.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엠아이(PMI)가 GS&패널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연말 리포트’에 따르면, 한 해 동안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응답자들은 ‘물가·금리 등 경제 변동’(23.6%)을 꼽았다. 하지만 근소한 차이로 ‘인간관계 피로(22.9%)’가 뒤따랐다. 또한 건강 관리 부담(16.2%), 번아웃·과로(12.4%)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피엠아이는 “스트레스의 원인은 특정 사건이나 업무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 전반으로 분산됐다”고 분석했다.
‘골고루’ 포진한 스트레스 요인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꾸준히 실천한 활동으로 운동·걷기 등 건강 루틴(37.9%)을 꼽았다. ‘특별히 실천한 루틴이 없다’라는 응답도 20.9%로 두 번째로 높게 나왔다. 그 외 스트레스 완화 방식으로 나를 위한 작은 보상 소비(12.6%), 명상·휴식·마음 챙김(12.0%), 취미 활동(7.8%), 디지털 디톡스(5.3%), 취향 커뮤니티·모임 참여(3.5%)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한 해를 돌아보는 개인의 평가는 어떨까. 다사나난했던 정치 사회 현실과 달리 응답자의 57.8%는 자신의 2025년을 ‘큰 변화 없이 지나간 한 해’로 평가했다. 31.0%는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라고 답했으며, ‘생각보다 잘 풀렸다’라는 응답은 11.3%에 그쳤다.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온 2025년, 가장 만족스러웠던 소비를 묻는 질문에서는 ‘특별히 만족스러운 소비는 없었다’라는 응답이 29.9%로 가장 높았다. 여행·공연·맛집 등 경험 소비(23.5%), 건강·웰빙 관련 소비(13.1%), 옷, 뷰티, 취향 아이템 등 자기 표현 소비(10.2%)가 뒤를 이었다.
20대는 자기 표현 소비와 새로운 취미·장비 구매 비중이 다른 연령대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았던 반면, 50대는 경험 소비와 건강·웰빙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 2026년에 가장 지출을 늘리고 싶은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9%가 ‘저축·재테크’를 선택했다. 이어 웰빙·건강 관리(21.5%), 여행·공연·전시 등 경험 소비(19.8%), 자기계발·교육(9.8%), 윤리적·지속 가능 소비(5.6%)와 AI 기기·서비스(5.4%)를 꼽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에서 저축·재테크를 선택한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6년에 꼭 이루고 싶은 삶의 키워드로는 전 세대에서 ‘건강’과 ‘안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외 20대는 성장, 30대와 60대는 여유, 40~50대는 풍요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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