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이 뽑은 우승후보

2024-10-15

가장 위협적인 외국인 선수는 우리카드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7개 팀 중 5개 팀이 외국인 사령탑…권영민 "우리가 외국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가운데 5개 팀으로부터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것 같은 팀'으로 지목됐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투표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팀 승리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4위에 그쳤던 현대캐피탈은 프랑스 출신 블랑 감독을 영입했고 새 주장 허수봉이 특급 외국인선수 레오, 아시아쿼터 신펑과 삼각 편대를 꾸렸다.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로 주전 세터 황승빈까지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11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따냈다.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외국인 선수로는 우리카드의 아시아쿼터 알리가 가장 많은 표(4표)를 받았다. 이란 출신아웃사이드 히터 알리는 5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7개 구단 감독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외국인 감독 전성시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종 사령탑은 삼성화재 김상우,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뿐이었다.

권영민 감독은 "아까 김상우 감독님이랑 '우리가 외국인 감독 같다'고 농담 삼아 얘기했다"면서 "우리가 잘해야 국내 감독들이 설 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외국인 감독보다 성적이 좋아야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토미 틸리카이넨(대한항공), 오기노 마사지(OK저축은행) 감독은 지휘봉을 계속 잡고 블랑, 마우리시오 파에스(우리카드), 미겔 리베라(KB손해보험) 감독이 데뷔 시즌을 치른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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