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폭력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소속 한 전도사가 과거 정율성 흉상을 잇달아 훼손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A(57)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지난 2023년 10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교회 전도사로 활동하며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흉상을 훼손한 혐의다. 당시 A씨는 흉상 목 부분에 줄을 매달아 2.5t 승합차로 끌어 쓰러트리는 방식으로 파손했다.
이후 신원 미상의 인물이 임시 복구 조치를 했지만,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흉상을 다시 떨어트려 같은 혐의로 또 한 번 검찰로 넘겨졌다. 해당 사건으로 두 차례에 걸쳐 불구속 송치된 A씨는 광주지방법원에서 징역 6개월·집행유예 1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19일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워라”고 말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으며, 극우 유투브 채널에 출연해 “순국결사대 드러눕기조 1만명을 모집 중이다”고 말한 바 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