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레이션17'에 청년 리더 5명 선발
해양·환경·성평등 분야 집중 지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협력해 운영하는 '제너레이션17(Generation17)' 프로그램에 5명의 청년 리더가 새롭게 합류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청년 리더는 ▲해양·기후 보호 활동가인 인도네시아 출신 브리지타 구나완 ▲해양 보호 및 지속 가능성 교육을 펼치는 에콰도르 출신 호세 프란시스코 오초아 ▲성평등 관점에서 기후 정의를 옹호하는 브라질 출신 레나타 코치 알바렌가 ▲친환경 교육 키트 개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요르단 출신 라하프 아부 마이얄레 ▲사회적 기업 프로젝트 발라의 공동 설립자인 인도 출신 솜야 다브리왈이다.

제너레이션17은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이 UN이 채택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Global Goals)'를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청년 활동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은 지난 2020년 출범 이후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라틴아메리카, 중동, 북미 지역 청년 리더와 함께 17개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해 왔다.
삼성전자는 청년 리더들이 자신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최신 갤럭시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킹,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합류한 청년 리더들은 해양 보호, 환경·지속가능성, 양질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해결책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글로벌 골즈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지금, '제너레이션17'에 새로운 청년 리더를 맞이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청년 리더의 열정과 창의성, 글로벌 과제 해결에 보여주는 헌신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혁신의 정신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합류한 청년 리더들이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고,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계속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킴 슈타이너 유엔개발계획 사무총장은 "청년은 글로벌 개발의 미래이며, 글로벌 골즈 달성까지 남은 시간이 이제 5년도 채 남지 않았다"며 "UNDP는 삼성전자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기후 변화와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너레이션17은 기술을 통해 긍정적 영향을 창출하려는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협력 사례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의 파트너십은 2019년 갤럭시 스마트폰용 지속가능 애플리케이션 '삼성 글로벌 골즈 앱' 출시를 계기로 시작됐다.
갤럭시 사용자는 앱을 통해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학습하고, 광고 시청과 월페이퍼 이용 등을 통해 기부금을 적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용자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2023년 기부 순위표 기능과 친구 초대 기능을 도입했으며, 지난해 한정판 멸종위기 동식물 월페이퍼를 제공하는 기부 굿즈도 선보였다. 삼성 글로벌 골즈 앱은 출시 이후 약 3억명의 갤럭시 사용자가 이용했으며, 누적 기부금은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앱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