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라시드 "AI가 능력 뛰어넘을 때 있어…디자이너, '편집자'로 바뀔 것"

2025-02-27

“인공지능(AI)이 제 능력을 뛰어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때가 꽤 많습니다. 인간은 도대체 뭘 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다쏘시스템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 현장.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65)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 역할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라시드는 “AI의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AI로 인해 디자인 산업이 3년 뒤에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가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한화(000880) 그룹 로고, 파리바게뜨 EAU 생수병, 현대카드 VVIP회원 카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가로등 등을 디자인하며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라시드도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AI의 파급력에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라시드는 디자이너의 개념이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학습한 AI가 생성한 콘텐츠 중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일이 주 업무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디자인을 직접 하기보다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보며 환경에 맞게 적절한 것을 선별하는 역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라시드는 향후 20~30년간 창의적 도구가 등장해 디자인의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AI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이 디자인 과정에 통합되며 새 방법이 탄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디자인의 혁신은 신기술 도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기술적 발전은 디자인의 질을 향상하고 더 나은 제품을 더욱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어 자신의 환경을 창조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시드는 자신도 다쏘시스템의 3차원(3D) 설계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솔리드웍스’의 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5년부터 솔리드웍스에서 복잡한 3D 모델링 작업을 수행했으며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며 독창적인 디자인을 창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다 정밀하고 현대적인 방법으로 제작 공정을 혁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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