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라 타츠로, ‘아시아 최초’ UFC 랭킹 1위 도전…로이발과 대결

2024-10-13

16승 무패, 타이라 타츠로(24·일본)가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UFC 랭킹 1위에 도전한다.

UFC는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로이발 vs 타츠로’ 계체에서 56.9kg으로 플라이급 일반 경기 계체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5위에 올라있는 타이라는 13일 ‘UFC 파이트나이트: 로이발 vs 타츠로’ 메인 이벤트에서 플라이급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32∙미국)과 맞붙는다. 로이발도 타이라와 같은 몸무게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타이라의 이번 도전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호리구치 쿄지(33∙일본), 오카미 유신(43∙일본) 등이 넘지 못한 벽에 도전하는 것으로, 이들은 모두 타이틀에는 도전해지만 체급 2인자인 랭킹 1위까지 오른 적은 없다.

현지 도박사들은 타이라의 랭킹 1위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타이라의 강점인 강력한 주짓수 실력과 로이발의 약점인 낮은 테이크다운 방어율(40%)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타이라의 맞서는 로이발은 “타이라의 16승은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나는 16승 7패인데, 나를 이겼던 선수 모두가 타이라를 압도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발의 이같은 자신감은 16승이라는 타이라의 지난 상대들 때문이다. 타이라는 랭킹 5위였던 알렉스 페레즈를 제외하면 UFC 톱15 파이터와 싸워보지 않았다.

특히, 타이라에겐 아직 5라운드 경기 경험이 없다. UFC에서 타이틀전과 메인 이벤트는 3라운드가 아닌 5라운드로 치러진다. 10분 동안 더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고, 경기 전략도 그에 맞게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타이라는 “로이발의 경기 영상을 봤는데 굉장히 어그레시브하다고 느꼈다. 그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고, 내 페이스를 지키겠다”며 “끝날 때까지 개싸움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날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아이언 터틀’ 박준용(33) 역시 84.1kg으로 미들급(83.9kg) 일반 경기 계체에 성공했다. 박준용에 맞서는 한국계 하와이 파이터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 또한 83.9kg으로 한계 체중을 정확히 맞췄다.

배당률 에서는 (승률 약 64%)로 박준용이 앞선 상태.

박준용은 “타바레스는 14년간 UFC에서 활동하며 챔피언들과 싸우고, 모든 것에 통달했다”며 “절대 베테랑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타바레스 또한 “그는 굉장히 터프하고 맷집이 좋다. 모든 영역에서 잘하는 웰라운드 파이터”라고 박준용을 경계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