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 국감 行으로 골머리...익스프레스 매각엔 ‘대외비’로 일축

2024-09-27

홈플러스, 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정체된 채로 남아

일각, MBK파트너스 국감 리스트 올라...매각 중단 의혹 높아지기도

홈플러스 측, "매각 중단 사실 아냐...다만 진행 과정 대외비라 공개 불가"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이 정체된 채로 남아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매물로 나온 지 어언 4개월여가 돼가지만, 유력한 인수 후보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이어 최근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올해 국정감사 출석 리스트에 오르면서, 익스프레스 매각에 악영향을 더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고려아연’ 이슈와는 당사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매각 과정은 ‘대외비’라고 일축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홈플러스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추진과 관련해 “당사는 해당 사건과 전혀 무관한 제 3자”라고 최근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고려아연 사태’로 국정감사 대상에 올랐는데, 이 불똥이 홈플러스에도 튄 것이다.

특히 실적하락과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각종 소문들이 퍼지면서, 일각에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이 더욱 지연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실적 하락과 관련해 “유통산업환경과 규제 등의 변화로 인해 대형마트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통기업이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무휴업·영업시간 규제 등 대형마트에 대한 각종 규제도 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매각과 관련해서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앞서 진행 중이었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그대로 추진 중”이라며 “다만 매각 작업이란게 확정되기 전까지는 외부에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과 관련해 마트 노초 측과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홈플러스는 그간 구조조정 없이 전 직원 100% 고용안정을 보장해 온 것처럼 익스프레스 매각도 고용안정을 전제한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 매각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반드시 고용안정을 전제로 매각을 진행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며 "매각대금은 전액 홈플러스의 핵심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할 예정임을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부정적인 언급으로 추가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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