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뷰티복합문화공간 '비더비'에 외국인 35만명 등 3년간 약 194만명의 관람·체험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비더비는 SBA가 서울시 소재 뷰티테크 등 유망 뷰티기업의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 국내외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돕는 'K-뷰티 허브'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2022년 9월 개관했다.
'스토리를 설계하고 성과를 만드는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토대로 서울 대표 K-뷰티 체험형 마케팅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업들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는 뷰티 브랜딩 거점으로, 동대문 지역이 K-뷰티의 '경험'을 판매하고 '콘텐츠'를 수출하며 전략적으로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 도심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데 일조한다.
비더비의 유통 지원·브랜드 마케팅 효과는 입증됐다. 서울시 외부 조사에서 99.8%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중소 뷰티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시·체험 공간 1위로 꼽혔다.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등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입점한 복합몰과 비교해서도 높은 선호도를 확보했다.
개관 초기부터 중소 뷰티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전시·체험·콘텐츠 제작으로 기업 정체성과 시장 접점을 만들어주는 '브랜드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한 결과다.
SBA는 비더비를 'K-뷰티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실제 서울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담은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팔로워 수천만명을 보유한 중국·동남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자발적 방문과 '서울의 뷰티 트렌드', '체험형 매장 문화' 등 콘텐츠 홍보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수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해외 기업과 협업도 지속한다. 타오바오는 지난달 셀러 10여명이 참여하는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매진 프로젝트' 한국 특집방송을 비더비에서 진행했다. 브이티코스메틱스·정샘물뷰티 등 서울 유망 뷰티 브랜드 20여곳이 참여, 몇몇 브랜드는 방송 중 실시간 판매로 완판을 달성했다.
SBA는 비더비 오픈 3주년을 앞두고 '도심 속 자연 회복'을 테마로 공간을 리뉴얼했다. 참여 기업이 주도적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 K-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미국·아시아 등으로 비더비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현우 SBA 대표는 “비더비는 3년간 단순 전시공간을 넘어 국내 뷰티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창구이자 K-뷰티기업의 성장 파트너로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며 “SBA는 비더비를 중심으로 든든한 동반자로서 중소 뷰티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기획: 전자신문·서울경제진흥원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