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이 대규모 자금 조달과 함께 AI(인공지능) 해외사업 확장에 나선다.
18일 비트나인은 600억 규모의 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 자금은 재무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의 차입금 상환과 더불어 AI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 AI 기술 투자 및 인프라 확장, 타법인 지분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렉터스테크의 AI 광고 서비스 사업은 LVMH(루이비통 그룹) 산하 80개 럭셔리 브랜드 뿐 아니라 샤넬, 스와치그룹 등 전세계 명품 사들의 지속적인 광고제작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도 전자, 소비재, 스포츠용품, 식음료등 전 산업군의 대기업들의 물량이 쇄도하고 있어 서버 확보와 GPU 추가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디렉터스가 보유한 AI 기술을 통해 실사 촬영없이 제작되는 광고영상의 핵심은 ‘제품 데이터’다. 시중에 출시돼 있는 B2C AI 사업자는 광고주의 제품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서 광고로 활용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하지만 디렉터스테크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전 세계 광고사업자들의 데이터를 확보해, 제품의 생성 및 복원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렉터스는 전 세계 고객사가 가진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유럽, 미국 시장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CB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부는 비트나인의 완제품 데이터 솔루션의 해외 판매망 구축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