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보존제약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약물남용 연구소(NIDA)의 연구 과제 선정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보존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6.37% 오른 8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 연구기관 과제에 포함된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보존의 관계사 비보존은 신약 파이프라인 ‘VVZ-2471’이 NIH 산학 공동연구 지원 프로그램의 오피오이드 중독(OUD) 치료제 개발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향후 5년간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위해 640만 달러(약 90억 원)를 지원받는다. 연구 총괄은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대학 임상 교수가 맡는다.
VVZ-2471은 세로토닌 5-HT2A 수용체와 mGluR5 수용체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 길항제로 현재 국내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두 수용체 모두 지각·기분·의식 및 신경세포 기능 조절에 관여하며 과잉 신호를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진통·중독 치료 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
비보존은 전임상 단계에서 VVZ-2471의 진통 효과와 중독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고 오피오이드 계열 마약뿐만 아니라 코카인 중독 위험 감소와 금단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NIH에 코카인 중독(CUD) 치료제 개발 과제도 신청한 상태로 현재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비보존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VVZ-2471의 과학적 타당성과 혁신성을 미국 연방 연구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오피오이드와 코카인 중독 치료제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