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질투 많은 남자 친구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대학생이라는 23세 사연자가 남자 친구와 함께 출연했다.
사연자는 “사귀고 보니까 남자 친구가 질투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다”라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남자 친구와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처음 두 사람이 만났을 때는 사연자는 다른 남자 친구가 있었고, 남자 친구도 “다른 사람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연자의 전 남자 친구가 바람피운 이후 ‘감시당하는 기분 들어서 더 못 만나겠다’며 사연자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 후 사연자는 “‘헤어졌다’ 이야기하면서 ‘마음도 힘든데 산책하고 드라이브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 친구가 차 끌고 집 앞으로 왔다.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며 교제의 시작을 설명했다.
서장훈이 “너희 오늘 왜 왔다 했냐. 어떤 질투?”라고 묻자, 사연자는 “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올리는 걸 싫어한다”며 “사진 올리면 다른 사람들의 팔로우나 메시지가 오는 걸 싫어한다”고 말했다.
“아예 모르는 남자들이 연락해도 절대 받아주지 않는다. 오는 것 자체가 남자 친구는 싫은 것이다”라며 “그래서 나에게 ‘사진 안 올렸으면 좋겠고, SNS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전에 만났던 친구들은 이런 질투가 없는 친구들이었는데, 남자 친구가 첫 연애다 보니까”라고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수근은 사연자의 남자 친구에게 “네가 먼저 좋다고 했을 것 아니냐. 그러면 네가 사연자 삶에 개입한 건데, 얘는 원래 그 인생을 살았다. 너 만났다고 하던 거 다 포기하고 살라고?”라고 되물었다.
또, “사진 올리면 ‘예쁘다’고 칭찬해 줘라. 너희 결혼할 확률 1%도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연자는 “남자 친구가 결혼하자고 했다”며 “점도 봤는데, 나만 잘하면 남자 친구랑 결혼도 할 수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똥 싸지 마”라고 단호하게 반응하고, 이수근은 “대부분 그렇게 이야기한다”며 덧붙였다.
한편, 서장훈은 사연자의 남자 친구에게 “23살 대학생한테 SNS 하지 말라고 할 수 있냐”고 말했고. “여기서 조금 더 가잖아? 너 아웃돼”라며 솔직한 조언을 건넸다.
이에 사연자의 남자 친구는 “질투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사연자의 집에 전 남자 친구들과 찍었던 사진이 있었던 일, 사연자 휴대전화에 전 남자 친구의 연락처가 ‘이름+하트’로 저장돼 있던 일을 설명했다.
서장훈은 “궁금한 게 있다”면서 “너 사연자랑 결혼하면 너 일생에 여자 한 명만 만나는 건데, 아쉽지 않겠냐”고 묻고, 이수근이 “왜 말을 못 하느냐”면서 웃자, 사연자의 남자 친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라고 말해 장내에 충격을 안겼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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