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픈
통련페이, 동수전자와 전략적 협약 체결
‘무자금, 무재고, 무진입장벽’ 사업모델 제시
2027년 매출 1조원, 2만여 일자리 창출 자신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한국 에버그룹의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atelier by L(ABL)’이 26일 중국 옌타이 종합보세구 투자유치국의 지원 아래 중국 최대 결제사 통련페이(ALL IN PAY), 크로스보더 공급망 서비스 기업 동수전자(东澍电子)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한중 무역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버그룹은 결제, 국제 물류, 보세 창고, 정책 지원을 통합한 전방위적인 크로스보더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ABL 플랫폼은 옌타이 종합보세구의 정책적 혜택을 바탕으로 제품 선정, 디지털 통관, 지능형 물류, 국제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일원화해 입점 셀러들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ABL은 크로스보더 창고 및 배송 자원을 통합해 해외 우수 제품의 중국 진출과 중국 제조업체의 해외 진출을 양방향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디지털화된 보세창고 시스템은 통관 효율을 기존 대비 60% 향상시켰다. 또한 소비자는 구매자이자 유통업자가 되어 상품 링크를 공유하면 수익을 얻는 시스템도 마련돼 있다.
에버그룹은 ABL이 ‘무자본, 무재고, 무진입장벽’이라는 창업 친화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개인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매출 50억 위안(약 1조 원) 달성 및 현지 고용 2만 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주요 기관 및 기업들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옌타이 종합보세구 투자유치국 하오수펑(郝述鹏) 부국장은 “이번 협력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생태계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입주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통련페이 산둥성 옌타이 지사 뚜전전(杜振振) 대표는 “통련페이는 국제 결제 관련 모든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마트 정산 시스템을 통해 위안화와 외화를 통합하는 자금 솔루션을 제공해 결제 효율을 50% 높이고, 140개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급망 금융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수전자 루완청(芦万成) 회장은 “옌타이의 해상·항공 복합 물류 허브를 기반으로 초단위 통관이 가능한 지능형 보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물류 처리량 500만 톤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에버그룹의 중국 모회사 아웨이오(爱薇欧) 김대동 회장은 “ABL 플랫폼은 인력, 상품, 플랫폼을 재배치한 독창적인 모델”이라며, “도소매, 인적 네트워크, 소셜 커머스, 트래픽 운영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방식으로, 개인이 스마트폰 하나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BL은 AI 기반 제품 추천 시스템과 뉴미디어 마케팅 네트워크를 통해 1,000여 개 한국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한류 우수제품 페스티벌’을 개최해 우수 한국 제품의 중국 진출과 중국 스마트 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포스트(PC사랑)’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