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벌써 2026시즌 애틀랜타 전력 구상에?···감독 “모든 것이 인상적”

2025-09-1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025시즌 대부분 내야 센터라인(유격수-2루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달 초 영입한 김하성(29)이 그 해답으로 떠올랐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이 2026시즌 구상에 유격수 김하성을 먼저 채워넣은 듯하다.

스닛커 감독은 ‘MLB닷컴’과 최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여기 온 이후로 제게 계속 무언가를 보여줬다. 그의 토털 플레이와 집중력에 정말 감명받았다. 그가 보여주는 모든 것이 인상적이다. 김하성은 정말 많은 걸 잘해내고 있고, 탄탄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 연봉은 1300만달러고, 2026시즌에 김하성이 팀 잔류를 택하면 16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애틀랜타는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하자, 클레임(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을 걸어 김하성 영입해 성공했다.

김하성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7월 복귀전을 치른 뒤에도 종아리, 허리 부상이 뒤따르며 탬파베이에서는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 연속 부상에 부진까지 겹친 김하성이었지만,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남은 시즌 잔여 연봉과 2026년 계약 연장 조건을 이어받았다. 김하성은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유격수로 꾸준히 나서고 있다. 김하성과 함께 타격감이 살아난 2루수 스위치히터 오지 앨비스가 팀에 활약을 불어넣고 있다.

‘MLB닷컴’은 “스니커 감독은 김하성을 유격수로 쓰기 위해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야구운영사장이 김하성의 연평균 몸값을 낮추기 위해 연장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의 자신감도 커진다. 그는 “꾸준히 경기에 나가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 움직임 측면에서 만족스럽다. 제대로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성은 1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때려내며 4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드레이크 볼드윈의 우전 적시타 때 1득점도 추가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 첫 2루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은 0.238(126타수 30안타)로 유지됐다. 이날 애틀랜타는 홈런 3방을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치며 워싱턴을 11-3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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