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 행렬을 멈추지 않는다면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모든 물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한 한 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멕시코에 의해 침략당하고 있다"며 "그러나 멕시코에는 새로운 대통령이 있고 그들은 그가 매우 좋은 여성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를 만난 적은 없지만 취임 첫날 혹은 더 일찍 범죄자들과 마약이 우리나라로 맹습하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 즉각 그들이 미국으로 보내는 모든 것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계획이 100% 가능성으로 작동할 것이라며 멕시코에서 원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 경우 주기적으로 관세를 25%씩 추가 인상하겠다고도 했다.
멕시코는 현재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 규모는 지난 2022년 8550억 달러로 추정됐으며 이중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재화는 5000억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를 중요한 외교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해 왔다. 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로 소득세를 대체하겠다고도 했다.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외에도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도 막판 선거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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