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연명하는 자리 아냐…국민께 죄송"

2024-11-07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연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며 사과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개혁 등 4대 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향후 구성할 워싱턴 신(新)행정부와 협력해 완벽한 안보태세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우선 제 주변일로 국민들게 많은 걱정과 염려를 끼쳤다”며 “제불찰과 제부덕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임기 2년 반은 민생 변화에 최우선을 두겠다”며 “국민들께서 기조 변화에 따른 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물가·주택 부담을 안정시키고 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청년 장학금 지원 확대, 서민·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피해 범죄 무관용 원칙 등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새롭게 들어설 워싱턴 신행정부와 완벽한 한·미 안보태세를 구축해 우리의 자유·평화를 튼튼하게 지키겠다”며 “한·미동맹의 안보 및 첨단기술 협력을 고도화해 우리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세계 운동장을 넓히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바이오, AI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육성·발굴하고 지원하겠다”며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는 정부가 제출한 연금개혁안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기존 추진 중인 의료개혁·노동유연화 등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차분하고 꼼꼼히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방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연금개혁안을 국회 제출한 바 있다”며 “국회가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한 만큼 국회는 조속히 논의해 연금개혁안을 마무리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그는 “법치를 통한 노동개혁으로 유연하고 탄력있는 노동시장 만들겠다”며 “늘봄학교 200개 조성, 인재 창출을 위한 새로운 교육 도입 등 교육개혁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저와 정부 역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잘안다”며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치겠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쇄신에 나서겠다. 당정 소통을 강화해 국민을 위한 유능한 정부·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뒤이어 “대내외 거센 도전이 일고 있다. 이 위기를 잘 대응하려면 소모적 갈등으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민생과 관련해 지적할 부분은 거침없이 지적하시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일에는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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