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부터 넷마블(251270)이 신작 효과에 힘입어 실적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5월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 대흥행에 이어 하반기 예고된 6개의 신작들까지 흥행 궤도에 안착할 시 회사의 체급이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으로 보면서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하는 분위기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올 7월 이후 넷마블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국내 10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 주가는 7만 3700원으로 집계됐다. 18일 넷마블 주가 6만 1200원과 비교하면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이 기존 7만 9000원에서 8만 2000원으로 최고가를 제시한 가운데 하나증권은 기존 5만 2000원에서 7만 1000원으로, DS투자증권은 7만 원에서 7만 9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이 밖에 SK증권(7만 9000원), 삼성증권(7만 8000원), 교보증권(7만 8000원) 등 대다수 증권사들이 7만 원대 후반 목표가를 제시한 상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6개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를 전망한다”며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폭발적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저평가된 개발력과 자체 결제시스템 도입이 매분기 서프라이즈로 이어졌고, 다수 신작과 앱 수수료 축소 등으로 주가 우상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다.
DS투자증권은 18일 넷마블 분석 보고서 ‘명백히 보이는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에서 “실적 서프라이즈의 핵심은 세븐나이츠 리버스”라고 진단했다. 2분기에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매출액이 874억 원, RF온라인은 637억 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부 지적재산권(IP)에 의존한 사업구조를 보였지만 자체 IP인 세븐나이츠·RF 온라인이 연속 히트에 성공하며 명확하게 체질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