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복수해야지" 김건희 녹취 공개된 과방위…노종면 "YTN 매각은 사적동기"

2025-10-14

尹정부 시절 유진그룹이 YTN 인수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대 대선 직전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 등을 보도한 YTN에 복수심을 갖고 유진 그룹으로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녹취 파일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공개됐다.

과방위 소속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대상 질의에서 김 여사와 YTN 기자간 대화가 담긴 녹취 음성을 공개했다. 노 의원은 "YTN 사용화, 팔아넘긴 것의 본질은 사적인 복수심이 맞다"고 주장했다.

녹음 영상 속 김 여사는 YTN 기자와 통화하며 "말꼬리 잡고 늘어지지 마시고요. 이 기자는 완전히 저한테 악의적으로만 쓰려고 노력하는 분이네. 나한테 지금 협박하는 거에요 지금", "내가 공무원입니까 공인입니까 그런데 내가 그런 것까지 검증받아야 해요"라며 언성을 높였다.

또 "아니 그러면 (이력을) 잘못 기재 안 할 것 같아 기자님은? 나도 한번 그러면 잘못 기재한 거 없나 다 파볼까", "이걸 무슨 범죄나 굉장히 부도덕한걸로 몰면 안 되지요", "진짜 나도 복수해야지 안 되겠네"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노 의원은 "김건희에 대한 YTN의 2021년 12월 보도였다"며 "그 보도는 김건희의 허위 이력에 반한 보도로 당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그 이후 김건희는 복수심을 불태웠고 결국 YTN을 팔아 넘기게 공기관을 압박하고, 여당 의원을 동원하고 자본을 줄 세워서 결국 팔아 넘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최고 권력을 그런 유력한 지위에 있었던 아내인데 저때 복수를 다짐을 했고 권력을 쥐고 실행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김영관 방미통위 사무처장 직무대리를 향해 "방통위가 판을 깔아주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는 절차였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 직무대리는 이에 "방통위가 변경승인을 불허하면 YTN이 다른 유진에 넘어가는 일이 없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방통위의 주도, 설계 내지는 조력으로만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것을 바로 잡는 과정, 정상화 하는 과정에 새롭게 출범하는 방미통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서 책임감을 갖고 이후에 새로운 위원회가 구성될 때 방통위의 중요한 간부로서 정확히 그당시의 상황을 보고하고 정상화가 이뤄지는데 조력해달라"고 당부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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