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부자'로 여기는 재산규모, 5년새 급증"…얼마길래

2025-02-28

올해 한국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재산 규모는 평균 33억원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몇억원 정도의 재산 보유자를 부자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2014년 25억원, 2019년 2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5년 사이 많이 늘었다"고 1일 밝혔다.

10억원이라고 대답한 경우가 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억원·30억원·50억원(각 14%), 100억원(12%), 5억원(5%) 순이었다. 금액 구간별로 보면 '10억원 미만' 8%, '10억∼19억원' 25%, '20억∼29억원' 15%, '30억∼49억원' 15%, '50억∼99억원' 14%, '100억원 이상' 14%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서울 거주자(평균 44억원, 인천·경기 34억원, 비수도권 20억원대), 40대(39억원, 20대 22억원), 주관적 생활수준 상·중상층(41억원, 중하층 24억원)의 기준이 높은 편이었다.

한국갤럽은 "5년 전에도 서울(32억원)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지만 당시 연령별·생활수준별 차이는 지금보다 덜했다"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수도권과 비수도권 집값 양극화, 국내외 주식투자 등 금융자산 격차 확대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응답률은 1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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