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앞두고 부모님 앞에서 시즌 2승 거둔 잭 로그 “한 달 만의 승리, 전혀 조급하지 않았다”

2025-05-07

두산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뒤늦게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7이닝 5안타 1볼넷 7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잭 로그가 계속 마운드를 버틴 덕분에 타선에서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 잭 로그는 시즌 2승째(3패)를 거뒀다. 4월4일 롯데전 이후 5경기만이다.

경기 초반까지만해도 잭 로그가 더 불리한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3회 2점을 먼저 내줘 끌려가고 있었다. 박동원, 문보경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결국 웃은 건 잭 로그였다.

선발 투수가 버티자 결국 타선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 경기 중후반의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1-2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LG 박명근을 상대로 중전 안타, 양의지가 중전 안타를 쳤고 이어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양석환의 2루수 내야안타 때 3루에 있던 케이브가 홈인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LG 투수는 김강률로 바뀌었지만 오명진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역전했고 강승호가 초구를 공략해 2타점 2루타를 쳐 5-2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잭 로그가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7이닝을 책임졌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최고의 투구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잭 로그는 “어린이날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가져갈 수 있어 기쁘다. 약 한 달 만에 거둔 선발승이다. 최근 등판에서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과정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전혀 조급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카운트 앞서며 타자들을 상대한 점이 주효했다. 경기 초반 볼배합을 복잡하게 가져갔지만 실점 이후 단순하게 가져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선발 포수는 김기연이었다. 잭 로그는 “김기연과 호흡 매우 좋다. 투수를 편안하게 해준다. (김)기연도 (양)의지에 못지않게 정말 좋은 포수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포수 둘과 함께하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잠실구장에는 잭 로그의 부모님도 찾았다. 그는 “내일이 어버이날이라고 들었다”라며 “오늘 경기장에 부모님께서 오셨다. 부모님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항상 큰 힘이 되어 주는 가족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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