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에르난데스, 두산 경기서 공 5개 던지고 헤드샷 퇴장

LG 트윈스의 외국인 우완 투수 에르난데스가 공 5개만 던지고 허무하게 강판했다.

에르난데스는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1회초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초구에 허경민의 머리를 맞혀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KBO리그에서는 투수가 빠른 볼을 던져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당한다.

4위 두산과 3위 LG의 주말 3연전은 두 팀의 올 시즌 명운을 좌우할 일전으로 꼽힌다. 전날 비로 경기가 순연돼 두 팀은 이날 더블헤더를 치른다.

두 팀 다 더블헤더 1차전에 사활을 건 상황에서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가 5구 만에 마운드를 떠나면서 LG는 두 경기 불펜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지강이 무사 1, 2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으나 사사구 2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준 뒤 제러드 영에게 우중간 2루타, 이유찬에게 땅볼을 거푸 허용해 4실점 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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