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출판사 창비와 CJ ENM 스튜디오스 손잡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국내 대표적인 문학출판사인 창비가 글로벌콘텐츠 제작사인 CJ ENM이 공동으로 스토리 공모에 나선다. '위저드 베이커리','스노볼','나인' 등 새로운 문학을 이끌어 온 창비는 25일 글로벌 K-콘텐츠를 선도하는 CJ ENM 스튜디오스와 함께 '2025 창비 스토리 공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비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영어덜트소설상'을 공모하며 1회 수상작 '스노볼'이 미국·프랑스·독일 등 12개국 이상에 번역 수출됐다. 또 CJ ENM에서 영상화가 확정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밖에도 '노 휴먼스 랜드''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루시드 드림' 등의 수상작들이 장르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생생한 세계를 그려 내며 한국 영어덜트문학의 새로운 길을 연 바 있다.
기존의 영어덜트소설상을 전면 개편하여 진행하는 이번 '2025 창비 스토리 공모'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대중적으로 읽을 수 있는 장편소설을 모집한다. 이를 통해 그간 우리 영어덜트문학의 초석을 다진 SF 장르의 작품만 아니라 힐링소설·성장소설 등 더 다양한 작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힐링·로맨스·역사·판타지·미스터리·모험·성장 등 어떤 주제, 어떤 장르든 가리지 않는다.
'헤어질 결심', '선재 업고 튀어' 등 뛰어난 영화·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해 온 CJ ENM 스튜디오스도 이번 공모를통해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을 작품들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응모 접수는 2025년 2월 23일까지 이메일로 작품을 받는다. 신인 및 기성 작가 모두 응모 가능하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2025년 5월 14일 창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상 1편과 우수상 0편을 선정하고 대상 고료는 2,000만 원, 우수상은 500만 원이다. 수상작은 창비에서 단행본 출간을 검토하며, 경쟁력 있는 신진 크리에이터 발굴에 힘쓰고 있는 CJ ENM 스튜디오스에서 영상화 또는 웹툰화를 검토한다.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미완성고는 350매 이상, 완성고는 500매 이상의 분량이면 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