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반도체 초순수 기술 주도 위해 SK하이닉스와 협약

2024-10-13

내년부터 초순수 운영 첫 시작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물 공급도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와 SK하이닉스는 11일 국가 초순수 기술 자립과 물산업 육성을 위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SK하이닉스 용수공급 시설 운영·관리 및 통합 물 공급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수자원공사와 SK하이닉스가 초순수를 비롯한 공업용수 등의 안정적 공급으로 국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수자원공사는 “초순수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깨끗한 물로, 반도체를 제조할 때 나오는 부산물, 오염물 등을 세정할 때 쓰이는 반도체 산업 필수재지만,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2011년 자체적인 초순수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초순수 기술 국산화와 기술 격차 줄이기에 노력해 왔다. 2021년부터는 환경부 주관 초순수 기술 국산화 연구과제를 맡아 SK실트론 구미 2공장에서 초순수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초순수에 대한 국내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초순수 생산기술을 글로벌 선도 기술로 육성해 ‘기술개발-시설 운영-기술 축적-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초순수 활용 순환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협약 주요 내용은 ▲초순수 사업 및 이와 연계한 원수부터 정수, 초순수까지 전반적인 통합 물 공급 사업의 추진 ▲국가 연구개발(R&D), 플랫폼센터 구축·운영, 인재 육성 등 초순수 기술 자립을 위한 지원·협력 ▲초순수 국산 기술 상용화 협력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용수공급 협력 등이다.

두 기관은 협약 이후 사업 내용을 구체화해 2025년부터 초순수 운영 첫 사업을 시작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통합 물 공급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원수, 정수, 초순수, 재이용까지 물관리 전 분야에 이르는 물 종합서비스를 통해 SK하이닉스와 협력해 관련 기업들과 동반성장 및 물산업 생태계 조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가 주력 첨단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초순수 기술 국산화로 미래 산업 안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을 활용한 원천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반도체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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