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영업자다
‘만족한 사진관’을 운영하는 윤갑식(70)씨의 입에서 익숙한 이름이 등장했다. 1981년 서울 관악구 대학동 녹두거리에서 사진관을 처음 개업했던 그다. 서울대 출신 유명인의 이름을 거명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가 ‘동네 달인’이 된 배경에는 ‘지리적 이점’도 있었다. 윤씨가 처음 개업했던 사진관 건물 지하에는 유명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다. 서울대 운동권 학생들의 아지트이자 그 거리 이름의 유래가 된 학사주점 ‘녹두집’이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 이어 녹두집을 드나들었던 김민석·정태호 의원 등 서울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이름도 속속 등장했다.
윤씨의 피사체 중에도 쟁쟁한 인물이 많았다. 그의 사진관을 이용한 유명인들을 줄줄 읊던 그가 급기야 이름 하나를 언급했다.
이런 내용이 있어요
📍 ‘아, 저 친구가 대장이구나!’...수십년 전 尹의 기억
📍 ‘녹두집’이 서울대 운동권 아지트 된 이유
📍 단 한 번의 외도, 숙녀복 매장...OOO때문에 실패했다.
📍 2억8000만원 넣고 개업했는데...외환위기에 아파트 한 채 날렸다
📍 인생사 새옹지마...외환위기가 몰고 온 뜻밖의 손님들
📍 휴가 함께 간 적 없다...‘부부가 따로따로’ 휴가 이유는?
그는 한번 입맛을 다시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