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협, ‘민족의 영산 백두산’으로 문학기행 떠난다…창립 63주년 기념 ‘한민족 역사 따라잡기’ 두 번째 여정

2025-05-13

 전북문인협회(회장 백봉기)가 창립 63주년을 맞아 ‘한민족 역사 따라잡기’ 문학기행의 두 번째 여정을 떠난다.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협회 회원 30명은 중국 지린성 일대 백두산과 연길, 용정, 송화평 등지를 찾아 한민족의 역사와 문학의 흔적을 되새긴다.

 이번 기행은 제33대 전북문협 집행부가 출범하며 내세운 ‘해외에 산재한 한민족의 역사 탐방’을 실현하기 위한 문화·역사기행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일본 대마도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백두산과 함께 독립운동의 자취가 깊이 서린 만주 일대를 중심으로 문학적 영감을 되살릴 계획이다.

 주요 탐방지로는 백두산 천지를 비롯해 봉오동 전투 전적지, 청산리 대첩 기념비, 윤동주 시인의 생가와 명동소학교, 그리고 안중근 의사가 사격 연습을 했던 곳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북문협은 이 같은 탐방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문학으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백봉기 회장은 “백두산과 연변 일대는 우리 민족의 아픔과 기상이 서린 역사의 현장이자, 문학인이라면 반드시 찾아야 할 정신의 발원지”라며 “이번 문학기행을 바탕으로 ‘전북문단’ 제105호를 특집호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한민족 역사 따라잡기’ 세 번째 여정으로 몽골 대평원을 탐방할 예정”이라는 포부도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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