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가 감소하는 유동비율에 대응해 자산 유동화에 나섰다.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게임 등 핵심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컴투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말 이 회사의 유동비율이 100.7%로 전년 동기(118.2%) 대비 17.5%p 감소했다. 유동비율은 여전히 100%를 상회하고 있지만, 2023년 1분기(192.2%)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보유 현금은 3000억~4000억 원 규모이며, 케이뱅크와 SM엔터테인먼트 등 유동화 가능한 자산도 확보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자산을 유동화해 핵심 사업과 신사업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2023년 3월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에 참여해 656억7000만 원의 수익을 실현한 바 있다. 당시 보유 중이던 SM 지분 99만1902주 가운데 43만7821주를 카카오에 매각하면서 지분율은 4.2%에서 2.3%로 줄었다.
또한 2021년에는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769만2308주(지분율 2.1%)를 5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컴투스는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게임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서머너즈 워 IP 기반 키우기 게임 '서머너즈 워:러쉬'는 지난 2월 12일 태국에서 선출시됐으며, 오는 2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예약 및 본격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일본 만화 ‘도원암귀’,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국내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 등 다양한 IP 기반의 대형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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