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하이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엘레트레’ 매력 더한다

2026-01-05

로터스(Lotus)가 브랜드 최초의 SUV 엘레트라(Eletre)에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최근 중국 공업신식화부(MIIT)의 인증 문서를 통해 세부 제원이 유출된 ‘엘레트라 PHEV’는 일명 ‘하이퍼 하이브리드(Hyper Hybrid)’라 불리는 강력한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알려졌다.

내용에 따르면 엘레트라 PHEV는 같은 지리(Geely) 그룹 산하의 형제 브랜드인 지커(Zeekr)의 럭셔리 SUV, ‘9X’와 핵심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배터리 역시 지커 9X에 쓰이는 70kWh 용량의 배터리로 교체된다.

하이브리드 사양으로 조율된 엘레트레의 성능 및 제원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지커 9X가 3개의 전기 모터를 더해 합산 출력 1,381마력을 자랑해 기대감을 더한다.

로터스는 자체 개발한 ‘하이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약 912마력을 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지커 9X의 사례를 볼 때 실제 양산형 모델에서는 더 높은 출력의 구현 역시 가능할 것으로 에상된다.

이를 통해 중국 CLTC 기준 순수 전기 모드 주행거리는 최대 220마일(약 354km)에 달한다. 유럽 WLTP 기준으로는 이보다 수치가 낮아지겠지만, 일상적인 도심 주행 역시 주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최대 400kW를 상회하는 충전 속도를 지원해 영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빨리 충전되는 PHEV’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9X는 20%에서 80%까지 충전에 8분을 요구한다.

덧붙여 차체 중량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2,575kg에서 2,625kg 사이가 될 전망이다. 이는 배터리 용량 감소와 내연기관 추가가 맞물려 기존 순수 전기차 모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PHEV 모델 투입은 로터스의 전동화 전략이 전면 수정되었음을 시사한다.

당초 로터스는 2028년까지 100%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최근 엘레트라와 에메야(Emeya) 등 전기차 라인업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방향을 선회했다.

펑 칭펑(Feng Qingfeng) 로터스 CEO는 “이탈리아나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전기차 보급 속도가 느린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량을 견인할 것”이라며 전략 수정의 배경을 밝혔다.

로터스는 오는 1월 엘레트라 PHEV를 정식 공개하고, 내년 가을부터 영국 시장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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