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낙농 가치를 높이는 우수 목장 현장-경기 이천 흥천목장

2025-09-17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아들에게 젖소·토지·쿼터 증여…세대교체 준비

고곡가 대응 TMR 급여 전략 조정…경쟁력 업

45년간 낙농을 하는 지도자가 최근 아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젖소와 쿼터, 토지 약 40%를 증여해 관심을 모은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신암로 273. 흥천목장<대표 안래억(71세)>. 건국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한 안래억 대표는 1980년 당시 서울우유협동조합 이사를 지내던 부친(故 안정식)으로부터 젖소 10두를 물려받으면서 시작했다.

흥천목장은 토지 3만5천평 가운데 축사는 1천200평, 1천평, 350평 등 3개동과 송아지사 50평등 2천600평. 나머지 2만9천평은 국내 기후와 토양여건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고 TDN(가소화양분총량)함량이 높은 옥수수종자를 매년 4월에 파종, 8월에 수확한다. 절반은 롤 형태로, 나머지는 트렌치사일리지를 담근다.

자가TMR배합기로 비벼주는데 옥수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로 원유생산 비중을 낮춘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8월 조사한 흥천목장 검정두수 357두 가운데 경산우는 167두. 이 중 착유우 140두가 2007년 설치한 로터리팔라착유기(24두용)를 통해 최근 생산한 원유는 1일 평균 5톤200kg으로 쿼터(5천261kg)에 근접했다.

이 가운데 ‘흥천 1636호’젖소는 3산차 305일 유량이 1만6천324kg이며, 성년형 환산하면 1만7천117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 이외 305일 보정 실제유량이 ▲흥천1697호(2산)=1만5천965kg ▲흥천 1449호(5산)=1만5천279kg ▲흥천 1669호(3산)=1만4천916kg ▲흥천 1500호(4산)=1만4천891kg ▲흥천 1849호(1산)=1만4천764kg ▲흥천 1667호(3산)=1만4천748kg ▲흥천 1730호(2산)=1만4천615kg ▲흥천 1739호(2산)=1만4천598kg ▲흥천1313호(6산)=1만4천465kg ▲흥천 1461호(4산)=1만4천427kg ▲흥천 1537호(4산)=1만4천234kg ▲흥천 1643호(3산)=1만4천95kg ▲흥천 1377호(4산)=1만4천36kg 등 1만4천kg 이상 14두는 흥천목장을 이끄는 기둥소다.

평균산차 2.7산, 평균 분만간격 412일.‘2007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최고 영예의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한 ‘흥천 루돌프 508호’의 체형심사점수는 무려 94점으로 선진국에서도 상위 0.01%에 등재될 정도다.

수정란을 채취하여 현재 이 젖소의 후대 젖소는 172두라는 것이 안래억대표의 설명이다.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장을 세 차례 6년을 지내고, 한국종축개량협회 부회장도 역임한 안래억 대표는 “보유중인 토지와 젖

소, 원유쿼터는 대학후배면서 15년 전부터 대물림 받는 외아들<안중현(44세)>에게 두 차례에 걸쳐 40% 증여했다.

아들 목장이름은 내 목장명 앞에 大(대)를 넣어 대흥천목장”이라면서 “최근 공시지가가 올라 증여세가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증여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귀띔했다.

안중현 대흥천목장 대표는 “조부(안정식)에 이은 부친(안래억)이 일군 목장을 더 성장토록 축산학을 공부하고, 정액선정 등 목장경영방법을 쇄신하면서 근년들어 오전 3시 40분과 오후 4시 등 두 차례 착유하는 원유 5천200kg의 전표는 부친(흥천목장)과 나(대흥천목장)으로 절반씩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품질이 우수한 TMR원료를 저가 구입하는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곡물가격이 상승 추세로 그동안 변하지 않던 알팔파와 티모시, 연맥마저도 급여비율을 조정한다”며 “물론 라이그라스와 톨페스큐 등의 사료원료는 계절에 따라 투입량 조절은 불가피하다” 말했다.

3대를 이은 대흥천목장 안중현 대표는 박선영씨와 1녀<안나연(14세)> 1남<안현욱(12세)>이 있어 국내최초 4대 목장구현도 밝게 점쳐진다.

축산신문, CHUKSANNEWS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