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사태 국민연금 중요성 커져

2024-10-17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 모두 공개매수에서 뚜렷한 과반 확보가 어려워 의결권 확보는 어려운 가운데, 고려아연 지분 7.8%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중요한 역할로 대두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측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 차이는 2%대에 불과한데, 국민연금이 현재 보유한 지분 7.83%는 8.7%로 커지며 공개 매수전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국민연금의 중요성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앞선 주총에서 다수의 안건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줬다.

반대 표를 던진 의안에는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 장형진 영풍 고문에 대한 이사 선임안도 포함돼 있다.

또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외에 인듐, 코발트 등 희소금속 생산과 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거 중국과 호주의 갈등으로 요수소 대란이 발생해 국내 산업계는 속수무책이었다'며 "이번 사태로 주요 기술진들이 해외로 이탈한다면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희소금속은 특정 몇 개 국에서만 생산돼,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 측면에서 고려아연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는 국내 산업계 전반의 존립의 문제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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