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열심히 축구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이번 겨울은, 이번 마지막 추위는 유난히 길었다. 날씨가 풀리고 축구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26일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환한 표정으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 들어와 박영수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과 꽃다발, 축구협회 머플러를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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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여러 축구인을 만나보니 소통이 문제인 것 같다"면서 "이번처럼 심층적으로 경기인들을 만난 적이 없었다. 축구협회가 결국 서비스 단체인데, 그분들 얘기를 열심히 듣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반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비판 여론도) 결국 소통 문제 아닌가 생각한다. 의사결정 과정을 잘 설명해 드리면 하나하나 오해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이번처럼 200명 넘는(가까운) 선거인을 만나본 건 처음이다. 동호인부터 심판, 경기인들, 선수들까지 다 만났다. 축구인들이 원하는 걸 더 가까이서 듣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찾아가서 더욱더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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