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남성’ 경사노위 일·생활균형위, 최근 여성위원 ‘1명’ 추가

2024-10-14

전원 남성으로 구성됐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일·생활 균형위원회가 최근 여성위원 1명을 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여전히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경사노위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최근 일·생활 균형위원회 위원 중 여성이 한 명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사노위는 지난 2월 사회적 대화 복원 이후 일·생활 균형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 등 의제별위원회와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노동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등을 논의하는 일·생활 균형위원회는 지난 6월21일 발족 당시 남성 위원으로만 구성됐다. 위원장 1명과 노·사·정 위원 7명, 공익위원 5명 등 위원 13명이 모두 남성이었다.

이를 두고 일·생활 균형을 논의하는 과정에 여성의 목소리가 직접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경사노위는 이 같은 지적을 감안해 지난달 6일 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연구본부장을 공익위원으로 추가 위촉했다. 아울러 노사정 대표자들은 지난 4일 회의에서 향후 경사노위 각급 위원회 위원 위촉 시 성별 균형을 고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의원은 “일·생활 균형위원회가 다루는 핵심 의제를 고려할 때 현재의 위원회 구성은 매우 아쉽다”며 “위원회 목적에 부합하는, 균형 잡힌 성비 구성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사노위 측은 “여성위원 추가 위촉 여부를 노사정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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