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비상'에 당정 "설 연휴 문 여는 병원 최대한 확보"

2025-01-16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런 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정부가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와 호흡기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문 여는 병원을 최대로 확보하고 비중증 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응급의료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봐야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설 전후 2주 간을 설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강도 높은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연휴 동안 외래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병원을 최대로 확보하고 전국 응급실에 1대 1 전담관을 지정해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호흡기 질환자를 발열 클리닉과 협력병원으로 유도하고 지역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이 비중증 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응급실 배후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진료전문의 진찰료, 응급의료행위 가산, 거점지역센터 운영, 비상 진료 기여도 평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대응 주간에는 배후 진료 수가도 추가 인상하겠다. 당정협의회에서 좋은 의견을 주면 보완해서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발표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서 열린 호흡기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자율착용 실천 대시민 캠페인'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2025.1.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직도 전공의와 전임의 다수가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의료 체계가)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에서 설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하기로 한 만큼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지역 의료기관 간 유기적 소통과 협업이 이뤄지도록 빈틈없이 점검해달라"고 했다.

이어 "최근 독감이 극성을 부려 어르신 폐렴 환자, 사망자가 늘고 있다"며 "동시에 코로나19(COVID-19)가 재유행하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와 같은 전파력 높은 급성질환도 는다. 정부에서도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예방적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호흡기 질환의 확산세가 매우 우려스럽다.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증상이 99.8명으로 100명에 달한다"며 "백신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하며 실질적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국민도 기본적 방역 수칙을 지키고 의심 질환이 있으면 신속히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에 대해 "의료 정상화를 위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이제는 실질적, 구체적 논의 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 여당, 의료계가 함께 참여해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여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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