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통했다…NH-외환, 우리-PB 경쟁력 입증

2025-02-10

10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주요 전략으로 추진해온 사업 정책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며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 올해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으로 신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 거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은행을 매년 선도은행으로 지정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외환거래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외환거래 선도 은행으로 지정됐다.

실제 농협은행 3분기 외화자산은 189억2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자산 증가와 함께 외화 유동성 및 안정성 지표도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농협은행 지난해 3분기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50% 수준으로, 금융당국 규제 수준인 97.5%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외환 유동성 위기에 은행이 대응 능력을 충분히 갖췄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에 발맞춰 적극적인 외환 시장 다각화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해 초부터 외환거래(FX) 플랫폼 개발을 시작하며 외국 금융기관 시장 참여 확대와 전자거래활성화를 도모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런던지점을 설립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며, FX 플랫폼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한해 동안 외환거래 활성화에 이바지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외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아시안뱅커지 선정 2024 최우수 프라이빗 뱅커(PB)은행을 수상했다. 아시안뱅커는 1996년 설립된 금융업 컨설팅·리서치 업체로, 매년 국가별 최우수 은행을 선정해 발표한다.

우리은행은 고액 자산관리 브랜드 '투체어스(TWO CHAIRS)'로 최우수 은행에 선정됐다. △투자상품·고객 수 증가 △혁신 자산 관리 솔루션 △채널 확대 운영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적극적인 PB 서비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투체어스는 '투체어스 W' '투체어스 익스클루시브(TCE)'로 나뉘어 현재 총 8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2023년 서울 2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 부산에 '투체어스 W 부산'을 개소, 연말에는 '투체어스 W 도곡', 올해 초에는 '투체어스 W 여의도' 등 센터가 문을 열며 빠르게 특화 점포를 늘려왔다, 베트남 현지법인에도 투체어스 특화 채널을 문 여는 등, PB서비스에 집중해 2026년까지 총 20개 센터까지 늘릴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기존 수도권 중심 특화지점뿐 아니라 그 외 광역권까지 저변을 확대해 PB 서비스채널을 지속 확대하고,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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