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中 대표 신에너지기업 CATL 홍콩 IPO에 6000만 달러 투자

2025-05-22

미래에셋이 중국 대표 신에너지 기업 CATL의 홍콩증권거래소(HKEX) 상장에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CATL 코너스톤 투자로 6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코너스톤 투자는 공모가 확정 전에 일부 물량을 사전 배정받는 기관 투자로서 기업공개(IPO)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CATL의 홍콩 상장은 2018년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두 번째 상장이며, 추가 옵션이 행사돼 총 조달 금액은 약 410억 홍콩달러(약 53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전 세계에서 진행된 IPO 가운데 최대 금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번 IPO에서 여러 글로벌 기관투자자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배정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투자 전문성과 고객사와의 신뢰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공모에는 미래에셋 뿐만 아니라 시노펙(Sinopec), 쿠웨이트 투자청(KIA), 힐하우스캐피탈(Hillhouse Capital), UBS 등 글로벌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래에셋의 이번 CATL 투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 신성장 산업과의 전략적 연계 강화 및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높은 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는 미래에셋이 추구하는 장기 성장 테마에 기반한 글로벌 분산 투자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CATL 투자 건은 미래에셋과 CATL 간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된 ‘차이나데이 2025’ 코퍼레이트 데이 행사에 CATL이 직접 참여했고, 이를 통해 국민연금공단 등 한국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중국 혁신 기업 간의 교류가 진행됐다.

미래에셋은 이를 계기로 CATL을 비롯한 다양한 중국 혁신 기업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향후에도 혁신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글로벌 신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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